많은 분들이 본인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. 당뇨병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뿐더러, 그 증상들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서 알아 차리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이러한 당뇨병을 오랜시간 동안 갖고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그 자체보다 합병증으로 인해 더 고통 받을 수 있습니다. 과체중이나 당뇨병 전 단계인 분들은 35세 이전부터 철저한 검사를 통해 식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을 발병을 방지하는 지름길이 됩니다. 미미하지만 당뇨병의 적신호를 알려주는 이러한 증상들에는 목이 자주 마르거나 소변을 자주 본다든지, 평상시보다 훨신 피로함을 더 많이 느끼거나 눈이 침침하거나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.
각각의 증상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
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은 종종 당뇨병의 흔한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.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혈액에 당이 더 많이 축척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. 이러한 높은 혈당은여분의 당분을 몸에서 배출하거나 흡수하기 위해 신장이 더 힘들게 일을 하게 만듭니다. 신장이 이렇게 과부하 상태가 되면 몸에 남아있던 당분이 더이상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나오게 됩니다. 당분이 몸에서 배출될 때 혼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몸의 각 조직에 있는 수분들을 같이 끌고 나오게 됩니다. 이러한 현상때문에 갈증이 생기게 되고 이 갈증 때문에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되어서 소변이 더 자주 나오게 됩니다.
피로
당뇨는 우리 몸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합니다. 이러한 현상은 높은 혈당이 몸에서 당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깁니다. 게다가 잦은 소변으로 인한 탈수현상 때문에 몸에서는 더 피로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.
체중감소
잦은 소변을 통해서 많은 양의 당분이 몸을 빠져나오게 되면 몸에서 필요한 칼로리가 줄어들게 됩니다. 이러한 증상은 탈수과 함께 체중감소를 유발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. 이런 증상은 특히 제 1형 당뇨에서 흔하지만 제 2형 당뇨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.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서 발생하는데, 어린 시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부릅니다. 그러나 당뇨병의 발병 시기를 기준으로 제 1형과 2형으로 나누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. 제1형 당뇨병이 성인기에도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제2형 당뇨병이 소아기나 청소년기에도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 제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능력이 일부 남아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서 생기는 경우로 비만이나 과체중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. 당뇨를 처음 진단받은 분들은 수분보충을 하면서 몸무게가 더 늘어날수도 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당의 양이 줄어들면서 체중증가가 될 수 있습니다.
시력저하
당뇨는 종종 시력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높은 혈당은 눈의 렌즈에서 뿐만 아니라 몸의 각 조직에서 물을 빨아들입니다. 이 현상은 눈이 형상을 보기 위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운동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. 혈당을 잘 조절하고 당뇨의 전체적인 증상이 좋아지게 되면 이러한 시력현상도 좋아지게 되면서 흐린 시야도 다시 좋아질 수는 있습니다. 하지만 높은 수준의 혈당을 계속 치료하지않고 두게 된다면 이 혈당이 눈의 망막에 신생혈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. 이러한 신생혈관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혈관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시력저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. 그러나 이런 작은 변화들을 찾는 시기를 놓치게 되면 미숙한 신생혈관들이 망막에 많이 만들어 지면서 이미 만들어져있던 혈관들을 침범하거나 신생혈관들 자체가 터지게 되면서 결국에는 시력저하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.
느린 상처 치유와 잦은 감염
높은 혈당은 몸 전체를 도는 혈행을 지연시켜 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더디게 하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현상 때문에 당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 몸에 있는 상처, 특히 발에 난 상처가 제대로 낫지않는 경우가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당뇨 환자분들에게 있어서 발을 상처로 부터 보호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.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발을 매일 씻으시고 상처가 있는지 잘 관찰하시고 발톱을 깍을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세요. 또한 맨발로 다니는 것보다 항상 깨끗하고 젖지않은 양말을 신고 발에 편하고 잘 맞는 신발을 신는 것도 발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남자분들과 틀리게 당뇨가 있으신 여성분들의 경우, 방광염이나 질 감염이 자주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. 잦은 혈당 체크와 검사를 통해서 이러한 감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.
손과 발의 저림
가끔씩 당뇨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서 손 발 저림 현상이 발견되기도 하는데, 이는 높은 혈당이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. 이러한 이유 때문에 팔이나 손, 다리, 그리고 발이 저리거나 타는 듯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. 따뜻한 수건 마사지와 함께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손발 저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잇몸병
당뇨는 우리 몸이 병균과 싸우는 역할- 면역-을 약하게 만듭니다. 면역이 약해지면서 잇몸에 자주 감염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감염은 뼈에까지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. 이렇게 되면 잇몸에 상처가 나고 고름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. 잇몸에 난 작은 염증이 오래가거나 더 악화된다면 빨리 치과의사를 만나 상담하시고 적절한 치료를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위에서 열거한 증상들이 발견된다면 빨리 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당뇨병은 조기에 진단 될수록 더 빨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. 식생활 개선과 치료를 통해 당뇨의 무서운 합병증에서 해방되시고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십시오.